추석 연휴 보내고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재혼 여성들은 배우자가 시가 험담에 동조해줄 때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19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 남녀 538명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재혼 후 추석 명절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배우자가 어떻게 해주면 효과적인가’란 질문에 여성의 35.3%는 ‘시가 험담하는데 남편이 동조’라고 답했다. 이어 ▲가사 일시 면제(27.9%) ▲자유 시간 부여(21.2%) ▲음주가무에 남편 동참(15.6%) 순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명절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는 배우자의 역할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시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아내에게 남편이 맞장구를 쳐주면 배우자가 자신과 한편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혼 후 배우자 친가에 가서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해 여성의 36.1%는 ‘남편의 전 아내와 본인 비교’를 택했다. 또 ▲낯선 차례 풍습(25.3%) ▲낯선 배우자 가족(20.4%) ▲뉴페이스에 대한 관심 집중(18.2%)을 꼽았다.
반면 남성의 32%는 ‘낯선 배우자의 가족’이 가장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어 ▲아내의 전 남편과 본인 비교(28.6%) ▲뉴페이스에 대한 관심 집중(26.8%) ▲낯선 차례 풍습(12.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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