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사이 딥페이크(기존 사진이나 영상을 다른 사진이나 영상에 겹쳐서 실제처럼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합성기술) 성범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교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대응 연수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3일 1361개 모든 초·중·고·특수·각종학교의 교장 및 교감이 참여하는 디지털 성범죄 사안처리 관리자 연수를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자 연수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1조13항은 '교육감은 관할 구역 안의 학교폭력이 관할 구역 외의 학교폭력과 관련이 있는 때에는 그 관할 교육감과 협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연수에서는 ▲딥페이크를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 및 전담조사관 제도 ▲개정 학교폭력 사안처리 요령 및 절차 ▲관계조정의 이해 및 중요성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학교관리자의 역할 등을 다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연수에서 특히 딥페이크 대응 및 피해지원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10일 서울시와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방안으로, 협약에는 피해학생의 희망에 따라 불법영상물 즉시 삭제·법률·상담 등의 통합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또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관리자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학교의 생활교육 역량과 위기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연수로 학교 관리자의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 처리 역량이 향상될 것"이라며 "관계 조정·화해 중심의 생활교육이 자리 잡아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 신청한 400여 명을 대상으로 용산 전쟁기념관 내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집합 연수를 진행하고, 서울시교육청 유튜브로 원격연수를 동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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