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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직원 자녀 1명당 최대 1900만원 지원

입력 : 2024-09-23 06:00:00 수정 : 2024-09-22 19: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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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수당 900만원 등 취학 전까지 제공
저출생 위기 극복 연간 100억 파격 투입

우리금융그룹이 직원 자녀 1명당 임신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최대 1900만원을 지원한다. 인구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연간 100억원을 파격 투입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은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노동조합과 협의해 이런 내용의 ‘가족·육아친화제도’를 확정하고 전 그룹사가 동일하게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우리금융은 난임치료 중인 직원에게 연간 5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고 특별휴가 6일을 보장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해마다 그룹사 직원 110여명이 난임으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마다 450명 안팎으로 지원받은 출생축하금도 자녀당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그간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이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해 지원 금액도 확대하기로 했다.

미취학 자녀 양육수당(월 25만원)도 신설해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가정에 자녀 한 명당 3년간 900만원을 지급한다.

우리금융은 또 돌봄이 집중되는 시기에 직원들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그룹 공동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향후 임직원 수요 등을 고려해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조치를 통해 우리금융 임직원은 자녀 1명당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19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은 △난임치료 △출생축하금 △양육수당 △공동 어린이집 운영비 등을 모두 합해 연간 100억원에 이르는 지원으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

한편 새로운 가족·육아친화제도는 다음달 1일부터 제도 시행 준비가 끝난 그룹 내 계열사부터 신속하게 시행해 늦어도 연말까지 모든 그룹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방안을 통일시키면서 지원폭을 크게 확대했다”며 “10월1일 이후 난임치료를 시작하거나 자녀가 태어나도 즉시 혜택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조속히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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