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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1% “일본 호감”…역대 최고치

입력 : 2024-09-25 14:03:26 수정 : 2024-09-25 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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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 꾸준히 1위 지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 대해 ‘호감’을 느끼는 한국인이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픈 과거사 문제를 시작으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끝없는 야욕과 사과·반성 없는 태도로 한국을 대하지만 민간에서의 교류는 활발해진 이유로 풀이된다.

 

실제 25일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지난 추석 연휴 기간(9월 14일~22일) 해외 항공 기준 인기 국가는 전년과 동일하게 일본(41%)이 1위를 차지했다. 엔저 현상이 끝났지만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인 것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앞선 19일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의 ‘제12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4명이 일본에 호감이라고 답변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국인 가운데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는 응답자는 무려 41.7%로 지난해 조사치(28.9%)보다 12.8%포인트(p) 늘었다.

 

반면 ‘나쁜 인상’ 또는 ‘대체로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42.7%로 지난해(53.3%)보다 10%P 이상 낮아졌다. 이는 첫 조사가 이뤄진 지난 2013년 이후 대일 호감도는 최고치, 비호감도는 최저치라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일본에 호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친절하고 성실한 국민성’(53.6%),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30.0%) 등이 꼽혔다. 이어 일본 대중문화를 즐길수록, 일본을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을수록, 일본인과 교류할 기회가 많을수록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전국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72%는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소녀상을 모욕하는 등 테러행위가 잇따르지만 처벌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지난 2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소녀상 152개 중 110개(72.4%)에 대해 조례가 마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2개 자치구 중 14곳(63.6%)에, 경기는 36개 시·군 중 28곳(77.8%)에 관련 조례가 없었다. 특히 대전·대구·인천은 소녀상 보호 관련 조례가 전무했다.

 

최근 들어 극우단체를 중심으로 전국에 있는 소녀상에 '철거' 마스크를 씌우거나 '흉물'이라는 팻말을 세우는 등 테러가 잇따라 일어나지만 현행 법상 이러한 행위는 직접 손괴가 아니라는 이유로 처벌이 어려운 상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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