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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레바논 참상…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 이슈팀

입력 : 2024-09-28 15:41:59 수정 : 2024-09-28 15: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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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40년의 악연

중동을 전쟁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40년 간 피비린내 나게 싸워온 ‘원수지간’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압바스예 마을을 공습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은 1982년 레바논 베이루트에 거점을 두고 자국에 테러를 가하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축출하겠다며 레바논을 침공했고, 이에 맞서 결성된 조직이 헤즈볼라였다.

 

양측은 서로를 향한 테러를 계속해오다가 2006년 전면전을 벌이며 갈등의 정점을 찍었다. 당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이스라엘군 병사 2명이 납치되자,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구출하겠다며 레바논을 침공했다.

 

이로 인해 2006년 7월12일부터 8월14일까지 34일 간 이스라엘에서 160명, 레바논에서 1000여명이 숨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을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지역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건물이 파괴된 가운데 인근 차량에 잔해물이 떨어져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고향을 떠난 레바논 일가족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레바논과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국경에 도착해 입국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고향을 떠난 레바논 여성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우는 아이를 안고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한 남성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어린 아이를 안고 이동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후 국지전을 거듭하던 양측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헤즈볼라에서 수천대의 무선호출기와 무전기가 거의 동시에 폭발하는 테러가 발생하며 다시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하루를 멀다하고 서로 수백대의 미사일과 로켓을 쏘는 가운데, 현재로선 전쟁 능력이 약화된 레바논에 피해가 집중되는 형국이다. 지난 23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동남부에 가한 ‘융단 폭격’으로 현재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558명이 사망하고 1600여명이 다친 상태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는 지상전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레바논 남부를 떠난 주민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서남부의 항구도시인 사이다 지역에서 노숙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집이 부서진 레바논 남성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잔해들을 살펴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레바논 서남부의 항구도시인 사이다 지역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주민들이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레바논 동남부에선 전쟁에 대비해 통조림 등을 비축하려는 사람들도 매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이 발사한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 아이언 돔 방공 시스템이 대응 발사를 하고 있다. 저 찬란한 불빛의 도시에 로켓이 떨어지면 어떤 참사가 벌어질까. AP연합뉴스

레바논 남부 주민들은 이미 파괴된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오른 상태다. 가재도구를 차량에 싣고 북쪽을 향해 가는 피난민 행렬은 “이게 전쟁이 아니면 무엇인가”는 탄식을 내뱉게 만든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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