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의 투명성 보고서가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를 인수한 지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엑스는 2억2400만건 이상의 사용자 신고를 받았다. 신고 중에선 ‘학대 및 괴롭힘‘이 8200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혐오 행위’와 관련된 사용자 신고는 약 6700만건이었으며, ‘폭력 행위’에 대한 신고는 4000만건에 달했다.
엑스는 위반 행위에 대한 조치로 약 530만개의 계정을 일시 정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70만개의 게시물은 삭제했거나 위반 행위임을 알리는 라벨이 지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스의 규정을 위반한 게시물은 전체 게시물의 0.01%다.
정부, 국가 등의 콘텐츠 삭제 요청에 대한 데이터도 공개됐다. 엑스는 지난 1∼6월 1만8737건의 정보 제공 요청을 받았으며, 이중 약 53%에 대해 정보를 공개했다.
정보 요청이 가장 많았던 곳은 유럽연합(EU)로 7872건의 요청을 받았다. 엑스는 이 중 56%에 대해 정보를 공개했다. 미국은 3329건의 정보 요청을 받았고, 공개율은 76%였다.
게시물 삭제 요청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일본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4만6648건의 삭제 요청을 했고, 엑스는 이 중 79%에 대해 조처를 했다고 적었다. 그 뒤를 튀르키예(9364건 삭제 요청·68% 조치)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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