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박현경 등과 ‘3승’ 공동 선두 올라
2023년 아깝게 놓친 다승 1위 여부에 이목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간판스타로 발돋움한 이예원(21·KB금융그룹·사진)에게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매우 뜻깊은 대회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강자들을 물리고 3승을 쌓았고 이를 발판으로 대상, 상금,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다. 이예원이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와 주요 개인 타이틀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주요 타이틀의 주인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회다. 총상금이 지난해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올랐고 우승상금도 2억16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특히 메이저 대회인 만큼 대상 포인트도 일반 대회보다 많아 우승자에게는 100점이 주어진다.
올 시즌 현재 KLPGA는 이예원,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나란히 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는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21·하이트진로), 이예원이 1~4위에 포진했고 평균타수는 박지영, 윤이나, 박현경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하면 다승 선두로 나서면서 다승왕에 바짝 다가선다. 이예원은 지난해 3승을 기록하고도 4승을 쌓은 임진희(26·안강건설)에 다승왕을 내줘 개인 타이틀 싹쓸이를 아깝게 놓쳤다. 또 상금과 대상 1위 박지영과 격차는 약 1억9000만원, 66점 차이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경우 단숨에 상금과 대상 1위로 뛰어 오를 수 있다. 이예원으로서는 개인 타이틀 독식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이예원은 “작년에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타이틀을 방어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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