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지난해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1위 장수마을은 100세 이상이 78명인 전남 고흥군이고, 경북 울릉군은 한명도 없었다. 100세 이상 노인이 많은 상위 10곳 중 5곳이 전라도였다.
‘노인의 날’인 2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송파구병)이 통계청에서 받은 ‘100세 이상 인구 현황’에 따르면 100세 이상 인구는 2019년 4874명에서 2023년 7634명으로 56.63%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남성은 1298명(17%), 여성은 6336명(83%)으로 100세 이상 여성 인구가 4.8배 이상 많다.
상위 10개 시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2023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전국 시군구 중 전남 고흥군이 7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경남 합천군 71명, 전북 고창군 63명, 전북 담양군 62명, 경북 영양군 59명 등의 순이었다. 100세 이상 인구 상위 10곳 중 5곳이 전라도였다.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0명이다. 그 다음으로 울산 남구 3명, 부산 강서구 4명, 경기 오산시 5명, 울산 중구 6명 등의 순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인순 의원은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7000명을 넘어섰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며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예산과 지원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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