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재기지원 캠페인 통해 상생 금융 환경 조성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채무자의 재도약을 돕기 위한 ‘재기지원 활성화 캠페인’을 다음달 29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캠페인 대상은 상환능력이 미약한 상각채권 채무자로, 채무부담액 감면 범위 확대와 현가상환(분할상환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일시상환) 할인 폭 확대 등의 완화 조치를 통해 상환부담을 줄이고 조기 변제를 유도해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다. 상각채권이란 금융회사가 보유한 채권 중에서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없거나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손실 처리한 채권을 말한다.

기보가 상환능력이 미약한 상각채권 채무자를 대상으로, 상환부담을 줄여 조기 변제를 통해 채무자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사진은 기보 본점 전경이다. 기술보증기금 제공

기보는 캠페인 기간 내 채무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는 채무자가 보유한 채권의 특성과 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채무부담액 추가 감면을 적용해 채무자의 상환 의지를 고취할 계획이다. 상환의지가 있는 채무자는 기보 재기지원센터를 통해 완화조치가 적용된 채무상환을 신청할 수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재기지원 캠페인을 통해 성실실패자의 재도약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제도 발굴로 포용적 재기지원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