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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시바와 통화… “조만간 정상회담” 한뜻

입력 : 2024-10-03 06:00:00 수정 : 2024-10-02 23: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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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취임 후 처음… 15분간 소통
“韓·日 관계 강화… 北 대응 공조”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신임 총리와 15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 강화와 북한 대응에 뜻을 모았다. 또 조만간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도 의견을 모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양 정상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계속 발굴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한·일,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일본인 납치피해자와 한국의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양 정상은 조만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통화는 이시바 총리 취임 후 첫 정상 간 소통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하고 미·일 동맹,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 뜻을 전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 뒤 기자들을 만나 한·미·일과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두 정상은 중국과 관련한 여러 과제와 북한에 대한 대응, 우크라이나 정세 등에서 미·일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신임 방위상은 이날 도쿄 한 호텔에서 주일본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개천절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한일 양국의 방위 협력이 급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양국 간 방위 협력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중요해졌고 저도 전력을 다해 양국 방위 협력이 더 진전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병욱·서필웅 기자,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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