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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AI 활용 땐 계약업무 효율 66% 향상” [유니콘 기대주]

입력 : 2024-10-03 20:25:26 수정 : 2024-10-04 1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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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AI 솔루션 기업 ‘BHSN’

법률 특화 sLLM 기반 ‘앨리비’
계약서 등 경영 의사결정 도와
국내 첫 서비스… SKT 등 고객
법령·정책 AI 검색 엔진도 준비
“앨리비(계약관리 솔루션)를 사용하면 업무 효율이 66%가량 올라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8월13일 서울 강남구 BHSN 본사에서 만난 임정근(사진) 대표는 자사 주력 서비스인 리걸 인공지능(AI)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020년 설립한 BHSN은 자체 AI 기술을 바탕으로 급성장 중인 기업이다. ‘변호사님’의 초성을 딴 기업명에는 비즈니스에 특화한 AI 법률 어시스턴트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BHSN은 임 대표가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계약서 관리할 때 느꼈던 불편함에서 출발했다. 임 대표는 “변호사로 일할 당시 M&A 건을 처리할 때 과거 관련 서류를 찾으려면 운이 나쁠 경우 1시간가량을 뒤적거려야 해 일의 능률이 떨어지곤 했다”며 “계약서 관리도 그렇고 해외 규제나 정책, 법령 등을 찾는 것을 AI가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겸연쩍게 웃었다.

대표적 서비스인 AI 어시스턴트 ‘앨리비’로 임 대표의 생각은 현실이 됐다. 앨리비는 법률 특화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을 기반으로 계약서 검토 및 관리 등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돕는다. 계약서 접수부터 보관 및 검색 등 계약관리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처리한다. 앨리비는 법률 AI 솔루션 분야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또한 BHSN은 법률 특화 sLLM을 대기업에 상용화한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됐다. 현재 고객사로 SK텔레콤과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을 확보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중소기업 대상 구독 서비스도 시작해 고객사의 폭이 늘어나는 추세다.

‘비즈니스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이는 일종의 국내 및 해외 법령·정책 기반 비즈니스 AI검색 엔진으로, 국가의 법령, 정책, 뉴스 등을 간단히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임 대표는 “BHSN 리걸 AI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 법령과 정부 정책, 판례 등을 학습했다”며 “출시되면 정부나 공공기관에서도 충분히 쓸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앨리비와 같은 리걸AI가 활약할 수 있는 시장이 더 넓어질 것으로 임 대표는 내다봤다. 변호사의 업무가 쟁송 중심에서 기업 중심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임 대표는 “모든 일의 이면에는 법률문제가 깔려 있다. 원재료 구매나 연구개발, 생산, 유통, 공급 등 밸류 체인뿐 아니라, 조인트벤처나 해외진출 등 모든 기업의 의사 결정은 법률문제를 거쳐야 한다”며 “AI가 활약할 분야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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