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 등 소개
미국 레스토랑에서 한국 고추장을 넣은 매콤하고 달콤한 맛의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맵달(Swicy)’ 음식이 레스토랑 메뉴를 점령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식음료 유행이 맵고 달콤한 맛이라고 전했다. ‘스위시’는 맵다는 뜻의 스파이시(Spicy)와 달콤하다는 뜻의 스위트(Sweet)가 결합된 신조어로 매콤하고 달콤한 음식을 지칭하는 데 쓰이고 있다.
CNBC는 대표적인 스위시 메뉴로 햄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Shake Shack)의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와 스타벅스의 ‘매콤한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등을 소개했다.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는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운 닭가슴살과 백김치 코울슬로가 들어간 메뉴다. 쉐이크쉑은 한국식 BBQ 버거와 김치 시즈닝을 뿌린 매콤한 한국식 BBQ 감자튀김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위시 열풍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엔씨설루션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스스로를 ‘핫소스 전문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코로나19 이후 Z세대 사이에서 색다른 맛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생기면서 강렬한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맛 트렌드 분석가 케라 닐슨은 “마이크스 핫 허니(Mike’s Hot Honey)의 매콤한 꿀이 2010년쯤 인기를 끌면서 매운맛 열풍이 시작됐고, 한국식 고추장 소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이런 맛을 찾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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