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의상?” 日시부야·신주쿠에 출몰하는 ‘여장 타이즈남’…그들은 왜?

일본 남성들이 보디슈트와 가면을 착용한 모습. 사진=SCMP 갈무리

실리콘 보디수트와 가면을 착용한 여장 남성들이 일본 번화가에 출몰한다는 소식이 30일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할로윈 의상’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특정 만족을 위한 행위’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번화가에서 보디수트와 가면을 착용한 남성들이 출몰해 성범죄 피해 등 안전이 우려된다.

이들은 몸에 꼭 맞는 보디슈트를 입는다는 뜻에서 ‘타이즈남’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한 명인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생물학적으로 남성’임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월 일본 지하철 좌석에 전신 수트와 여성 얼굴 가면을 착용한 사람이 앉아있는 영상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들은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처벌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누리꾼에 따르면 이들은 도쿄 시부야 지하철역과 신주쿠 주변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타이즈맨이 지하철뿐만 아니라 여자 화장실에서도 목격돼 사회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상한 인물 정보 센터’ 대표 사토 유이치는 남성들을 주로 옷차림으로 식별하고 있기 때문에 외모로 추적하긴 어렵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