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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공천개입 정황’에 “반란세력” “하야가 답,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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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01 11:08:22 수정 : 2024-11-01 1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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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은 사실상 대통령
검사 시절엔 朴 공천개입
직접 수사하지 않았나”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공천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음파일로 드러난 전대미문 사태에 야당은 1일 “이제는 국정에서 손을 떼라”며 “하야가 답”이라고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누가 봐도 명백한 공천개입이고 공천거래가 있었단 사실을 드러내는 윤 대통령의 생생한 육성을 전 국민이 들었다”며 “거짓말로 불법을 덮을 수 없고 불법으로 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내놨던 해명도 건건이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공천개입을 한 적 없다는 해명엔 “공천개입한 육성이 공개됐는데 개입한 적 없다는 건 무슨 소리냐”고 했다. 윤 대통령과 명씨가 통화한 시점이 당선인 신분이었단 해명엔 “당선인은 사실상 대통령의 직무상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공천이 확정 발표된 것은 통화 다음 날 즉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2022년 5월) 10일 오후”라고 반박했다. 통화 내용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단 대통령실 주장엔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천개입 혐의로 기소했고 박 전 대통령은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맞섰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불법과 허위의 시궁창을 기어 권력을 찬탈한 김건희·윤석열의 친위쿠데타를 막아야 한다”며 “범죄공동체 이단 부부는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서울의 봄을 빼앗기지 않겠다. 반란세력에 또 당하면 안 된다”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단 무신정권을 끝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이후 윤 대통령과 명씨가 연락하지 않았다던 대통령실의 해명 거짓으로 밝혀진 점도 도마에 올랐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거짓말로 하야한 미국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떠올릴 필요조차 없이 거짓말 대통령은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기본 자격 미달”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헌정문란에 각종 거짓말까지 더해 국민적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상태에서 우리 국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너무나 압도적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국정에서 손을 떼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또다시 탄핵이라는 헌정사의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며 “하야는 죄가 아니다. 하야가 답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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