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15일 장중 2300선까지 내려왔다. 전날 4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장초반 반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413.05로 개장해 39분 만에 2392.82까지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2400선을 내준 것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장 초반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2.9원 오른 1408원대에 거래되면서 증시 하락 압력을 키웠다. 아울러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21분 기준 5만1800원을 기록했다. 전날 4만원대까지 떨어진 삼성전자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상승으로 장을 마감한다면 6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이차전지주들은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기준 전날 대비 7.94% 하락한 38만8500원을 기록했고 POSCO홀딩스도 10.32% 하락한 27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같은 시각 에코프로(-5.39%), 에코프로비엠(-6.22%) 등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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