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대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한 사실을 두고 ‘기업납치’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대기업 총수들을 데리고 미국에 가서 투자한 것을 자랑하는 사실은 기가 막힌 황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일각에선 바이든정부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을 압박하다시피 해서 미국에 투자하게 한 것을 아주 나쁘게 얘기해서 기업납치라고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총수와 대한상공회의소, 전경련,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장이 동행했었다.
이 대표는 “보조금, 각종 지원정책이 다 철회될 판인 것을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 아닌가”라며 “정부가 나서서 막아주지는 못할망정 자랑을 하니 대한민국 경제가 제대로 될 일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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