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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커 시위' 촉발한 서울여대 성폭력 의혹 교수 사직

입력 : 2024-11-21 20:15:28 수정 : 2024-11-21 20: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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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서울여대 교수가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여대에 따르면 이 대학의 성폭력 의혹 당사자인 독어독문학과 A 교수는 전날 학교 본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일대에 성범죄 OUT 등의 항의 문구들이 래커로 칠해져 있다. 연합뉴스

서울여대 관계자는 "A 교수는 20일 자로 사직 처리됐다"며 "그가 맡았던 이번 학기 수업들은 해당 학과 다른 교수들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여대는 A 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해 9월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이 사실을 올해 9월에야 알게 됐다며 A 교수와 학교 측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고, A 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허위라며 작성자들을 고소했다.

이에 학생들은 교내에서 '래커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 19일에는 노원경찰서 앞에서 고소 대상자들을 무혐의 처리하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A 교수는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들에 대한 법적 대응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한 고소 취하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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