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통계청, 가금복 조사 공표 직전 연기… “분배지표 오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4-12-05 10:51:11 수정 : 2024-12-05 10:51:09

인쇄 메일 url 공유 - +

통계청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공표 직전 “분배지표와 관련된 중대한 오류 발견”을 이유로 발표를 연기했다.  

 

통계청은 5일 기자단에 보낸 문자에서 “금일 보도 예정인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보도자료 중 수치 오류로 인해 보도 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진=통계청 제공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자산, 부채, 소득, 지출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고, 경제적 삶의 수준 및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작성하는 ‘소득분배지표 공식 통계’이기도 하다. 소득격차, 양극화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지표다.

 

통계청은 당초 이날 8시30분 기자단에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료를 배포하고 오전 10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보도 및 공표 시점은 낮 12시였다.

 

그러나 이후 배포된 자료에서 빠른 수정이 어려운 중대한 오류가 발견됐고, 예정된 브리핑과 자료 배포 시점은 연기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분배 지표 쪽에서 수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순 오탈자 수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전부 다시 뽑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하는 연간 지표에서 공표 당일 오류가 발견돼 일정이 연기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특히 당초 공표 예정인 자료에서는 분배지표가 소폭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기관이 공동 발표하는 공식 통계가 연기됨에 따라 통계청에 대한 국민 신뢰도 저하도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여파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에스파 지젤 '반가운 손인사'
  • VVS 지우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