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오랜 역사·공로 인정
1903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처음 도착한 1월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119대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13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한국계 미국인의 오랜 역사와 공로를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한국계 첫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민주·뉴저지)과 찰스 슈머(민주·뉴욕), 코리 부커(민주·뉴저지), 마지 히로노(민주·하와이),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댄 설리번 의원(공화·아칸소) 등이 공동 발의했다고 김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하원에서는 한국계인 영 김 의원(공화·캘리포니아)과 지미 고메즈 의원(민주·캘리포니아) 등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앤디 김 의원은 “첫 한국 이민자들이 이 땅에 온 지 122년이 된 지금, 상원의원으로 취임한 지 몇 주 만에 이 법안을 발의하게 돼 매우 겸허한 마음”이라며 “한국계 미국인의 날은 한국계 미국인의 문화, 역사, 업적이 미국에 끼친 지속적인 영향을 함께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슈머 의원도 “뉴욕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 중 하나”라며 “그들을 대표하게 돼 자랑스럽고 이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