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지급… 작년比 최대 20%↑
서해 5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지급되는 정주생활지원금이 이달부터 최대 20% 인상된다.
행정안전부는 10년 미만 거주자에게 12만원, 10년 이상 거주자에게 18만원의 정주생활지원금을 이달부터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만원씩 늘었다.
서해 5도는 인천 옹진군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5개 섬이다. 정부는 군사적·안보적 중요성이 큰 서해 5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매월 정주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행안부는 정주생활지원금을 인상하기 위해 올해 정부 예산을 전년보다 5억원 증액해 총 72억원을 편성했다. 관련 규정인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지침’도 개정했다.
정주생활지원금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인상됐다. 2021년과 비교하면 10년 미만 거주자는 7만원, 10년 이상 거주자는 8만원을 더 받게 됐다.
정부는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제1차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서해 5도를 지원하고 있다. 1차 계획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내년부터 ‘제2차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2차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본 연구용역을 마무리했으며, 관계 부처 및 지자체 협의, 서해 5도 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주민의 안정적 거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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