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尹측 석동현 “尹 자진출석 협상 중”…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체포

, 이슈팀

입력 : 2025-01-15 09:09:06 수정 : 2025-01-15 15:24: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시민 다쳤다는 소식과 충돌 우려에 출석 협상 중”
경찰·경호처 대치, 김성훈 경호차장 체포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15일 “(대통령) 변호인들이 지금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체포당한 건 아니다”며 “다만 워낙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관저 밖 시민들이 다쳤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경호처 직원들과 경찰 간 충돌이 나면 큰 일나니까 어쩔 수 없이 자진 출석 쪽으로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초소로 경호처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5시30분쯤부터 공수처와 경찰의 영장 집행이 시작된 가운데 오전 9시 현재 윤 대통령의 체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장 집행 저지에 주도적 역할을 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3시30분쯤 관저 일대에 경찰 버스 100여대가 늘어서고 4시쯤에는 공수처 차량도 도착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국민의힘 의원 30여명도 현장에 집결해 5∼6줄로 줄을 섰고, 윤 대통령 지지자 6500여명도 밤새 현장을 지켰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공수처와 경찰이 5시10분 체포∙수색 영장을 제시하자,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정당한 공무집행이 아니다”며 “(영장에)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예외 조항이 없다. 모든 행위는 불법이고 내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경찰도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 방송을 반복하며 관저 진입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출입문 잠금 장치 개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자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선 “막아라”, “잡아”, “쿠데타다” 등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 경찰과 공수처는 관저 입구에 설치된 바리케이드까지 제거했지만, 경내 진입까지는 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오전 6시13분 호송차로 관저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인파에 막힌 채 대치 중이다.

 

인근에서 밤샘 시위를 벌인 보수·진보 집회 참가자들도 몰려와 “내란수괴 체포하라”, “이재명 구속” 등 각각 구호를 외치며 세 대결을 벌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경찰이 차벽을 넘기 위해 사다리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수처와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한 상태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경찰 120명 정도가 투입됐고, 체포조는 57명으로 구성됐는데, 이번에는 체포조만 300명 안팎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거나 자진 출석할 경우 공수처 청사 조사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실질적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과 경찰 인력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을 통과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공수처는 공수처는 체포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에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던 내란죄 공범 혐의자 여러명이 이미 구속돼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혜성 '심쿵 눈빛'
  • 정혜성 '심쿵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김혜수 '천사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