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관저내 건물에 인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오전 9시쯤 공수처는 “윤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조율 중”이라며 자진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자진출석을 말하기엔 시기가 늦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5시를 조금 넘은 시각,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영장을 제시한 공수처는 경찰과 함께, 1·2차 저지선을 뚫고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3차 저지선에 도착했다.
이어 3차 저지선을 통과한 후 대통령 관저 경내,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건물 앞까지 다가간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윤 대통령 코앞까지 다다른 것으로 경호처 직원들에게 영장집행을 막으려는 강력한 의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는 공수처와 경호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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