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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방장비 동원해 침입" 발언에…경찰 "소방장비 없었다"

입력 : 2025-01-15 15:11:29 수정 : 2025-01-15 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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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쓴 사다리·철조망 절단기를 '소방장비'로 지칭한 듯

경찰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소방 장비가 동원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동원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경찰이 관저 주변 철조망을 제거하며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 구역을 소방 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가 이날 경호 보안 구역인 한남동 관저를 불법 수단을 동원해 침입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소방장비가 동원된 것은 없었다"며 "경찰이 사용한 장비는 절단기, 사다리 정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두 장비를 '소방장비'로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수사단은 차벽과 철조망 등으로 구성된 1차 저지선을 맞닥뜨리자 사다리를 타고 차벽을 넘었다. 아울러 절단기를 이용해 철조망을 자르며 진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경찰이 차벽을 넘기 위해 사다리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수처와 경찰은 관저 앞까지는 함께 들어갔고, 관저 안에는 공수처 검사만 들어갔다. 관저 안으로 들어가면서 문을 부수는 행위 등 손괴 행위는 없었다.

기본적으로 체포영장 집행 주체는 함께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였지만, 경찰은 형사 1천100여명을 투입해 사실상 '체포 작전'을 주도했다.

공수처로 파견된 형사가 약 570명, 경찰청·서울청·인천청·경기남부 및 북부청 안보수사대 450여명, 인천청 반부패수사대 및 형사기동대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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