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년 차 지원율 9%에 그쳐
올해 상반기에 수련에 들어갈 레지던트 모집이 15일 시작됐다. 정부가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 카드로 전공의 복귀를 유도 중이나 얼마나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복지부에 따르면 17일까지 전국 221개 수련병원(126개 기관 통합모집)별로 올해 3월부터 수련할 레지던트 1년차와 상급연차(2∼4년차)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사직한 레지던트 9220명(1년차 2676명·2∼4년차 6544명) 등이다.
지난달 진행한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선 전국 181개 수련병원에서 총 3594명을 모집했지만 314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이 중 5% 수준인 181명이 최종 선발됐다.
정부는 이번 모집에서 사직한 전공의가 1년 이내에 동일 과목·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레지던트 1년차 수련 개시를 앞두고 임용을 포기한 전공의들은 원래 수련받으려던 병원에서, 수련을 중단했던 2∼4년차들도 다니던 병원으로 ‘원대 복귀’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 정부는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의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치고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입영을 연기해 주겠다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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