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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한국인식/ 장세균 편저/ 신아출판사/ 2만원

 

한국 고대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왜곡된 역사관은 에도시대(약 1600∼1860년대) 정한론(征韓論·조선 정복에 관한 주장)이 등장한 배경이다. 지금부터 약 1500년 전인 4세기 중엽, 일본 열도의 왜(倭)가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가야 지역을 정복한 후 이곳에 설치한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지역을 약 300년간 지배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인들의 한반도에 대한 의식과 사고는 시대를 넘어 에도시대 말기에 접어들며 한반도를 다시 정복해야 한다는 정한론으로 이어졌다. 결국 메이지시대 일본은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전에 가세하며 한반도를 침략했다.

장세균 편저/ 신아출판사/ 2만원

이 책은 일본의 한국 고대사 왜곡 진원지(1장)에서부터 에도시대 정한론(2장), 메이지시대 정론(政論)들(3장), 다이쇼 그리고 쇼와시대 한국관, 조선총독부의 한국관(4장), 조선 전기 조선 지식인들의 일본관(5장) 등으로 구성됐다.

“서기 4~6세기에 걸쳐 일본이 한반도 남부에 임나일본부라는 일본 통치기구를 세워 한반도 남부 지방을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었다는 주장인데 일본에서는 이를 가리켜 남조선 경영론, 남선 경영론이라고도 한다. 불행히도 세계의 여러 나라 교과서들도 일본 측의 일방적인 이런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표기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인 것이다.”(16쪽)

편저자 장세균 박사(사단법인 한민족대외관계사 연구소 이사장)는 “지금의 젊은 일본 세대는 한국에 대한 멸시와 우월의식은 없겠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의 한국에 대한 기본적 인식은 그들의 그릇된 역사지식에 근거하고 있다”며 “고대부터 에도시대, 근세에 걸친 일본인의 그릇된 역사의식이 한국에 대한 잘못된 우월의식을 배태했다는 것을 시대별로 구분해 엮어 보았다”고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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