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홍상수 감독 아내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사람이 지난해 여름 임신 사실을 알게 됐으며 올봄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재 경기도 하남에 살고 있으며, 지난 15일 두 사람이 산부인과에 다녀간 사실도 확인됐다. 아울러 서울로 나가 맛집 데이트를 즐기거나, 하남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두 사람은 최근 산부인과도 함께 간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홍 감독이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임신 확인부터 검사, 검진까지 따라다녔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홍 감독의 아내 A씨는 케이스타뉴스에 “(김민희의) 임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후 이어진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해 9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 3월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홍 감독은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고,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며 연인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열애는 2016년 11월 홍 감독이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하면서 공론화됐다. 홍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이 있다. 김민희와 불륜설이 불거진 홍 감독은 조정 결렬 후 그해 12월 20일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6월 패소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홍 감독은 법적으로 결혼한 상태로 김민희가 임신한 아이가 태어난다면 가족관계등록부에 혼외자로 등재할 수 있다. 아이 모친은 홍 감독의 아내 A씨가 된다. 혹은 김민희가 단독으로 본인 호적에 올릴 수도 있다.
한편, 김민희는 스캔들 이후 ‘그 후’, ‘강변호텔’, ‘도망친여자’, ‘우리의 하루’, ‘여행자의 필요’, ‘수유천’ 등 홍 감독의 작품에만 출연하고 있다. 또한 홍 감독 영화에 제작 실장, 현장사진 등 스태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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