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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성장률 3.2%→3.3%로 상향…한국 성장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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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8 08:10:04 수정 : 2025-01-18 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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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성장세를 반영,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IMF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0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은 3.3%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 10월과 같은 3.3%를 유지했다. IMF의 내년 성장률은 2000∼2019년 연평균 3.7%보다 낮은 수치다.

 

사진=AFP연합뉴스

IMF가 올해 세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이유는 미국의 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다. IMF는 미국 성장률의 상향 조정이 다른 주요 국가 경제의 하향 조정을 상쇄했다며, 지역별 성장률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2.7%로 지난 10월 전망보다 0.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IMF는 미국의 기저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고 재정적 여건이 우호적이며, 통화정책이 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로존은 지난 10월보다 0.2%포인트 낮은 1.0% 성장률을 예상했다. 이에 대해 IMF는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해서 경제 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1.1%로 변화가 없었고, 신흥경제와 개발도상국은 지난 10월 전망과 같은 4.2% 성장을 예상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4.6%로 지난 10월보다 0.1%포인트 높게 내다봤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11월 발표한 경기 부양책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지난 10월보다 0.2% 감소한 2.0% 성장률을 예상했고, 내년 성장률 전망(2.1%)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은행 등 빌딩이 밀집한 도심 풍경 위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연합뉴스

앞서 IMF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국과 연례협의 결과에서 하방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한국의 2025년 성장률을 2.0%로 낮췄다.

 

IMF는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로 올해 세계 교역 성장률을 지난 10월(3.4%)보다 낮은 3.2%로 하향 조정했다. 또 세계 인플레이션은 2025년 4.2%, 2026년 3.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경기 하방 요인이 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새로운 관세 등 보호주의 정책 심화가 무역 갈등 악화, 투자 감소, 시장 효율성 저하,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이어지면서 중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IMF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 보조금 같이 경쟁을 왜곡하는 일방적인 정책이 국내 경제 상황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경우가 드물고, 오히려 교역 상대국에 피해와 보복을 초래하며, 모든 국가의 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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