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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이대로면 2070∼2090년 전 세계 GDP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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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8 00:10:53 수정 : 2025-01-18 00: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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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지도자들이 탈탄소에 긴급히 나서지 않는다면 2070∼2090년 사이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험계리사협회(IFoA)는 이날 보고서에서 긴급한 탈탄소 조치가 없다면 최악의 경우 2090년까지 20년 동안 세계 경제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3도 이상 상승한다면 온난화로 인한 질병과 영양실조, 식수 부족, 분쟁 등으로 40만명이 사망하고,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사회 정치적 분열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더 나아가 보고서는 국정 실패와 이로 인한 자본 손실이 나타나고 생태계가 무너지며 해양 순환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또 주요 생물의 멸종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존 기후위기에 따른 경제 영향 평가는 임계점, 해수면상승, 대규모 이주, 분쟁과 같은 심각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두 틀렸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온난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임계점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탄소 배출량과 지구 온난화 사이에는 시차가 있다는 점에서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온난화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구 표면 평균 온도가 섭씨 3도 상승할 경우 그 영향이 세계 GDP의 2%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은 정확하지 않으며, 각국 지도자들이 정책의 위험성에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 수석 저자이자 IFoA 이사 샌디 트러스트는 “이러한 위험을 고려한다면 세계는 지구 시스템이 무너져 인간이 사회와 경제를 지탱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지구 파산’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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