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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나치 경례' 논란에 "식상한 공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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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2 08:47:07 수정 : 2025-01-22 08: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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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이 논란이 되자 주류 언론의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 한쪽 팔을 대각선으로 치켜올린 사진이 담긴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끌어와 "주류 언론은 완전히 선동이고 여러분이 이제 언론"이라고 썼다.

나치경례 연상 동작으로 논란 빚은 머스크. AFP연합뉴스

비슷한 동작을 한 민주당 인사는 문제 삼지 않고 자신만 표적 삼는다는 주장인 셈이다.

머스크는 "솔직히 흠집내기를 하려면 더 잘해야 한다. '모두가 히틀러'라는 식의 공격은 너무 식상하다"는 게시물도 올렸다.

머스크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연결시켜준 것으로 알려진 안드레아 스트로파는 "로마식 경례로 시작하는 로마 제국이 돌아왔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식 경례는 나치 경례와 비슷한 동작으로, 파시스트 베니토 무솔리니의 독재 시절에 이탈리아에서 많이 쓰이던 인사다.

반유대주의 저지 단체인 명예훼손반대연합은 "머스크가 열광의 순간에 어색한 제스처를 한 것 같고 나치 경례는 아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B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머스크의 동작을 나치 경례로 봐야 한다고 했다.

루스 벤-기아트 미 뉴욕대 역사학과 교수는 "파시즘 연구자로서 나치 경례가 맞았고 아주 공격적인 경례였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논란을 빚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에 대해 표현의 자유가 있으나 극우 지지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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