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 키링과 가오리연, 복주머니 만들기, 널뛰기, 연 날리기, 윷놀이, 투호, 활쏘기….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푸른 뱀의 해’인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 행사다. 서울시는 시립 문화시설과 공원 곳곳에서 30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남산골한옥마을·운현궁 3일간 설맞이 행사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선 28∼30일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2025 남산골 설 축제 새해 꽃등’에선 국악·연희 공연, 떡·연·활 만들기,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설날인 29일 낮 12시엔 차례의 절차와 풍습을 알아보는 차례상 이야기 강연이 진행된다.
‘2025 운현궁 운수 대통 설맞이’에선 가야금 병창과 서커스 공연, 떡국 나눔, 푸른 뱀 키링과 복주머니 만들기, 신년 운세 보기, 지신밟기 등 행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 시립 박물관들 행사 ‘다채’…이벤트도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과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은 30일 각각 ‘2025년 설맞이 한마당’, ‘설날 박물관 큰잔치’ 행사를 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푸른 뱀 키링과 가오리연 만들기 등 체험, 사물놀이와 사자놀이 공연, 널뛰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선 흥겨운 소고춤 공연을 보고, 떡 메치기, 복주머니·연 만들기, 윷놀이, 제기차기, 활쏘기 등을 할 수 있다.
27~30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 가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박물관 인스타그램을 구독하고, 박물관 소장품 중 행운과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 무늬가 그려진 소장품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보여 주면 추첨을 통해 일회용 카메라나 달력, 담요 등을 증정한다.
이들 세 박물관 모두 설 연휴 기간 동안 정상 운영된다.
◆남산 등 공원선 생태 탐방과 전통놀이 체험
서울의 주요 공원에선 자연을 탐방하며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남산공원과 낙산공원, 용산가족공원에선 28∼30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운영된다.
월드컵공원에서 28∼30일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설 운수 대통 놀이마당’에선 고리 던지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딱지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7가지 전통놀이가 준비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이나 공원,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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