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레인지로버 PHEV, EV모드로 수도권 출퇴근 가능할까 [시승기]

입력 : 2025-01-25 16:19:10 수정 : 2025-01-25 16:19: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도심선 사실상 전기차. 집·회사서 충전하면 기름 값 걱정 없어
올 뉴 레인지로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WB P550e Autobiography). 사진=JLR코리아 제공

 

덩치 큰 풀사이즈 SUV(스포츠 유틸리티)가 전기모드로만 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앞선 20~22일 JLR 코리아의 올 뉴 레인지로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WB P550e Autobiography)를 타고 출퇴근 시승을 진행했다.

 

시승 구간은 정체가 한창인 출퇴근길 강변북로를 타고 인천 계양구에서 세계일보 사옥이 있는 서울 용산구까지 약 30km를 왕복하는 구간이었다.

 

그러면서 실내온도는 25도, 열선시트 1열(운전석, 조수석)을 설정하고, 성인남성(몸무게 75kg) 1명과 여성(몸무게 50kg) 그리고 20kg 쌀 1포대를 싣고 EV(전기) 모드로만 출퇴근이 가능한지를 실주행을 통해 알아봤다.

 

그 결과 제원표상에 나온 것보다 10km 짧은 약 70km 주행이 가능했다.

제원표상에 나온 것보다 10km 짧은 약 70km 주행이 가능했다. 사진=이동준 기자

공차중량이 약 3톤에 달하는 풀사이즈 SUV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혼잡구간에서 보인 수치라 직접 시승하면서도 놀라움이 컸다.

 

전기차 충전 시설이 많이 보급된 지금,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수도권 출퇴근은 사실상 전기차로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승차감은 레인지로버 명성을 이어간다. ‘차알못’(차를 잘 알지 못하는) 동승자는 “마치 거실 소파에 앉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승차감은 2열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지상고가 높고 바람 저항을 많이 받는 SUV 특성상 롤링 현상이 발생해 멀미 등 어지러움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롤링 현상도 세단 못지않게 잡아냈다. (롤링 현상은 지상고가 높고 무게 중심이 높아서 발생하거나 롤 센터와 무게중심에 의해서 발생한다)

 

시승차에는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Dynamic Air Suspension)이 장착돼 있어 요철구간이나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전한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대역폭을 넓힌 게 특징으로 전자식 제어 밸브를 통해 내부 압력을 더욱 빠르고 정밀하게 조절한 덕분이다.

 

이밖에 화려하게 꾸며진 실내는 이런 주행감각에 안락함을 더한다. 시승차는 손에 닿는 부분은 물론 손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고급 소재를 사용해 마감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한 소재를 사용한 차량과는 수준차이를 보인다.

 

다만 그만큼 비싸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시승차의 가격은 약 2.4억원에 달한다.

애초에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없는 탓에 최고를 원하는 1% 상위 소비자들을 겨냥한 최고급 구성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JLR코리아 제공

한편 이번 시승에서 서비스센터와의 연결 편의성도 간략히 테스트 했다. 수도권의 경우 약 30분 이내 긴급 출동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전용 고객센터 역시 오랜 기다림 없이 연결돼 문제를 상담할 수 있었다.

 

*시승차 정보*

자료=JLR코리아 제공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혜수 '우아하게'
  • 김혜수 '우아하게'
  •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사랑스러워'
  • 있지 예지 '완벽한 미모'
  • 아이유 ‘사랑스러운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