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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퀸’ 김가영 6연승 도전·‘벼랑끝’ PSG… 줄 잇는 빅매치

입력 : 2025-01-26 20:59:16 수정 : 2025-01-26 21: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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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황금연휴 볼 만한 경기는

29일 男배구 1·2위간 혈투 예고
金 우승 땐 프로당구 연승 신기록
30일엔 챔스 리그 페이즈 최종전
이강인의 PSG 22위… 승리 절실

올해 설 연휴는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길다. 정부가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하루가 늘어 25∼30일 엿새나 된다. 사정에 따라 31일(금요일)도 쉬는 경우 다음달 2일까지 9일에 달하는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이 기간 스포츠 현장에서는 구미를 당길 만한 경기들이 펼쳐진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경기는 29일 열리는 프로배구 남자부 1, 2위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간 맞대결이다. V리그 최초 5연속 통합우승을 바라보는 현대캐피탈은 20승2패(승점 58)로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린다. 14승8패(승점 45)로 추격 중인 대한항공을 꺾는다면 리그 정상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다.

프로농구는 플레이오프(PO) 마지막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남자부에서는 30일 열리는 울산 현대비모스와 부산 KCC 경기가 주목된다. 6위까지 주어지는 봄 농구 진출이 불투명한 7위 KCC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KCC는 지난 경기에서 선두 서울 SK를 잡아낸 좋은 흐름을 이어가 2위팀까지 잡아내겠다는 각오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SK와 승차가 4.5경기까지 벌어지며 주춤한 상태다. 선두 싸움을 벌이던 현대모비스는 어느덧 3위 창원 LG에게도 쫓기고 있다. 하위팀 KCC를 잡아야 다시 선두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여자프로농구에서도 4위 인천 신한은행과 5위 청주 KB가 피튀기는 맞대결을 예고했다. 봄 농구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2경기 차인 두 팀으로선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프로당구도 대형 이벤트로 팬들과 만난다. 29일과 30일 2024~2025시즌 8번째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로 1부 투어에 남을 선수가 갈리는 건 물론, 3월 막을 올리는 시즌 최종전인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출전 자격을 갖게 될 선수도 결정된다. PBA에서는 ‘17세 천재소년’ 김영원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우선 관심사다. 김영원은 2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승리해 64강에 진출했다. LPBA에선 ‘마녀’ 김가영의 6연속 우승에 초점이 모아진다. 김가영은 2024~2025시즌 3차투어부터 7차 투어까지 단 한 판도 지지 않고 프로당구 사상 초유의 5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차유람(휴온스), 김보미(NH농협카드) 등이 김가영 독주를 막아설 수 있을지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연휴 마지막 날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마지막 페이즈(조별리그 개념)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물오른 감각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이강인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시즌 UCL은 36개 본선 진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리그 페이즈 8경기씩을 치러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진출한다. 뮌헨은 4승3패(승점 12)로 14위에 머무는 상태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 안정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PSG 승리는 더욱 간절한 상황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 개막 18경기 연속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UCL에서는 3승1무3패(승점 10)로 22위에 머무르고 있다. 페이즈 8경기 슈투트가르트 전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본선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슈투트가르트 역시 3승1무3패(승점 10)로 골득실에서 PSG에 뒤져 24위에 머무르고 있어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씨름도 찾아온다. 설날장사씨름대회는 27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이, 28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이 열린다. 29일 백두장사(140㎏ 이하)가 결정되고 마지막 날인 30일 여자부 장사 결정전 및 단체전 결승이 열린다. 김민재가 새해 첫 대회 백두급에서 꽃가마를 탈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요소 중 하나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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