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간 한국 국적의 10대 남학생이 현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한국인 A 군은 자신이 묵고 있던 오사카 호텔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일본에 입국한 A 군은 오사카의 한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던 여고생을 뒤에서 껴안고 입을 막은 채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방범 카메라 등을 통해 이달 하순 발생한 이 사건 범인이 부근 호텔에 숙박하던 A 군인 것으로 보고 호텔에서 나오던 A 군을 붙잡았다. A 군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사건은 야후 재팬 등에서도 큰 비판을 받고 있다”며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다면 강력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적었다.
서 교수는 “설 연휴가 길어 많은 분이 해외여행을 떠난 상황”이라며 “관광지에 한글 낙서를 하거나 술 마시고 거리에서 행패를 부리지 않는 등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주의를 철저히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정말 나라 망신이다”, “한국에서도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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