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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37% 독주… “지지 인물 없다” 26% [창간36-여론조사]

, 창간 특집

입력 : 2025-02-02 18:04:00 수정 : 2025-02-02 21: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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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미래 정치지도자

김문수 11%·오세훈 7%·한동훈 5%
여권 4명 지지율 합해도 27% 그쳐
중도성향 3명 중 1명은 “못 정했다”

40대 58% 李 선호… 5060대도 뚜렷
金, 모든 연령대서 李 다음으로 지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독주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래 대통령감으로 가장 선호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가 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 오세훈 서울시장(7%),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4%)이 뒤를 이었다. 김 장관과 오 시장, 한 전 대표, 홍 시장 등 여권 유력주자로 꼽히는 네 명을 모두 합해도 27%로 이 대표 선호도에 10%포인트 격차로 못 미치는 셈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1%로 나타났다. 이들 외의 기타 인물을 답한 응답자는 4%였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렸지만 4명 중 1명(26%)은 아직까지 뚜렷한 지지 인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9%,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7%였다. 관망 중인 중도·무당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이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장래 정치 지도자로 가장 많은 선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령별로 선호도에 차이는 있었다. 특히 40∼60대에서 이 대표에 대한 선호가 강했다. 40대에서는 이 대표가 58%로 김 장관(6%), 홍 시장(4%), 안 의원·유 전 의원(각 2%) 등 뒤를 이은 인물들과 비교해 압도적이었다. 50대에서도 이 대표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46%로 김 장관(10%), 한 전 대표(7%), 오 시장(6%) 등을 크게 앞질렀다. 60대에서도 이 대표를 선호한 응답자는 37%로 김 장관(18%), 오 시장(10%), 한 전 대표(7%)에 상당한 격차로 앞섰다.

 

왼쪽부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 장관은 모든 연령대에서 이 대표 다음으로 높은 선호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18∼29세와 30대에서는 다른 후보와 동률을 기록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30대에서는 홍 시장 선호가, 18∼29세에서는 개혁신당 이 의원 선호가 두드러졌다. 30대에서는 민주당 이 대표(28%)의 뒤를 이어 김 장관과 홍 시장이 나란히 9%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18∼29세 응답자 중에선 민주당 이 대표(21%) 다음으로 이 의원과 김 장관을 장래 정치 지도자로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5%씩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1위인 이 대표와 2위 김 장관 간의 격차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이 대표 25%, 김 장관 18%, 오 시장 15%, 한 전 대표 9%, 홍 시장·안 의원 각각 3%였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지지하는 장래 정치 지도자가 없다는 응답이 세 명 중 한 명꼴로 다른 정치 성향 집단과 비교해 많았다. 중도 성향 응답자 중 이 대표를 고른 응답자가 35%였고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3%였다. 김 장관은 8%, 오 시장 5%, 한 전 대표 5%, 홍 시장 3%였고 김 지사와 유 전 의원이 각각 2%였다. 조 전 대표와 안 의원, 이 의원은 각각 1%였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23%가 김 장관을 꼽았고 뒤를 이어 오 시장이 13%, 민주당 이 대표가 12%, 홍 시장이 10%, 한 전 대표가 9%였다. 보수층에서는 선호하는 인물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한 응답자가 25%로 네 명 중 한 명이었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이 대표가 7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 지사와 조 전 대표가 3%, 안 의원이 2%로 뒤를 이었지만 격차가 매우 컸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없다(10%) 또는 잘 모르겠다(4%)는 응답이 14%로 다른 정치 성향의 응답자들보다 낮게 나타났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세계일보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5년 1월 31일 ~ 2월 1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0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4.8% (6796명 중 1004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 (셀 가중)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장래 정치 지도자, 대선 가상대결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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