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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손흥민… 토트넘, 리버풀에 0-4 참패 리그컵 결승 좌절

입력 : 2025-02-07 10:34:24 수정 : 2025-02-07 1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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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완패. 17년만의 우승 꿈을 키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난적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다. ‘캡틴’ 손흥민도 고개를 푹 숙였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참패했다. 지난달 9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전 대회를 통틀어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은 17년 만의 우승 꿈을 키웠지만 또 다시 주저앉았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클럽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손흥민도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Soccer Football - Carabao Cup - Semi Final - Second Leg - Liverpool v Tottenham Hotspur - Anfield, Liverpool, Britain - February 6, 2025 Liverpool manager Arne Slot and Tottenham Hotspur's Son Heung-min after the match REUTERS/Dylan Martinez EDITORIAL USE ONLY. NO USE WITH UNAUTHORIZED AUDIO, VIDEO, DATA, FIXTURE LISTS, CLUB/LEAGUE LOGOS OR 'LIVE' SERVICES. ONLINE IN-MATCH USE LIMITED TO 120 IMAGES, NO VIDEO EMULATION. NO USE IN BETTING, GAMES OR SINGLE CLUB/LEAGUE/PLAYER PUBLICATIONS. PLEASE CONTACT YOUR ACCOUNT REPRESENTATIVE FOR FURTHER DETAILS../2025-02-07 07:07:40/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팀 리버풀은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3월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리버풀의 결승 상대는 아스널을 1, 2차전 합계 4-0으로 제친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1차전 승리로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토트넘은 정예멤버로 선발명단을 채웠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4일 프랑스 랑스에서 이적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센터백 케빈 단소도 선발 출전해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1차전에 이긴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하며 간간이 역습을 노렸고 승리가 절실한 리버풀은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7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왼발 슈팅과 전반 29분 다르윈 누녜스의 골문 앞 헤딩슛이 모두 골키퍼에게 잡혔다. 1분 뒤 리버풀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차례 골문을 두드리던 리버풀은 결국 전반 34분 균형을 깨뜨렸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이어간 공격에서 살라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띄워준 공을 학포가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학포는 이번 대회 5호 골로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paselect epa11879712 Mohamed Salah (L) of Liverpool scores the 2-0 goal against goalkepeer Antonin Kinsky (C) of Tottenham during the EFL Cup semi-final 2nd leg match between Liverpool FC and Tottenham Hotspur, in Liverpool, Britain, 06 February 2025. EPA/ADAM VAUGHAN/2025-02-07 08:04:11/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반면 전반 슈팅 1개에 그친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이 다쳐 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과 교체하는 악재가 터졌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임대된 프랑스 출신의 2005년생 스트라이커 텔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을 0-1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6분 살라흐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줘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도 역전을 당하기 시작했다. 살라흐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으려던 누녜스가 골키퍼 킨스키에게 결려 넘어지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살라흐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후반 30분 코너 브래들의 도움으로 소보슬러이가 추가 골을 넣었고 후반 40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코너킥에 이은 버질 판데이크의 헤딩 골로 결승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골 지역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또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도 골대 위로 날아가며 결국 무득점 참패에 울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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