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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 ‘쨍하고 해뜰 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고인과의 추억을 하나씩 되새겼다. 그는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 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시니 내 손을 잡고 눈물 글썽이며 ‘형님 감사합니다’ 하던 너”라고 떠올렸다.
이어 “가수협회장으로 6.3빌딩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선후배님들, 대중가요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은덕이죠’하며 겸손해하던 너. 몇 번째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MBC 가수왕에 선정됐을 때 기뻐하던 너”라고 회상했다.
못다 한 이야기도 꺼내놨다. 박 의원은 “용서를 빈다”면서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 하나 보고 결혼,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하고 감싸면서 사랑을 표하던 너. 해외 동포와 금전 거래 시비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서자 형님 하며 울던 너”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치 않고 유세 지원해주고. 나는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 쓰고 하는데 이렇게 가다니”라며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뜰날’ 등 주옥 같은 곡으로 국민을 웃고 울게 한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은 이날 오전 별세했다. 향년 78세.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이튿날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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