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진, 과감한 의상+엉덩이 퍼포먼스를 굳이? “어린 팬들 위해서 안무 수정”

아이브 안유진.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어린 팬들을 위해 과감한 퍼포먼스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18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그룹 아이브(IVE)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아이브는 최근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한 신곡 ‘REBEL HEART’(레블 하트)의 밴드 버전을 첫 무대로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이영지는 “안유진 씨가 ‘REBEL HEART’로 미션을 줬다”며 “얘가 자꾸 뭐 시킨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두 사람은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 전 시즌을 함께 출연하며 ‘찰떡케미’를 뽐낸 절친 사이다. 안유진은 “아끼는 동생이 되게 어렵게 부탁한 건데 거절하려면 해주셔도 된다”면서도 “근데 꼭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지는 “아우, 지겨워”라고 받아치면서 “제 스타일로 짧게 해보겠다”고 웃어 보였다. 이후 독특한 음색과 시원한 성량으로 이영지만의 ‘REBEL HEART’를 소화해 극찬을 받았다. 아이브 멤버들이 “진짜 멋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

안유진이 무대 안무를 수정한 이유를 밝혔다.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방송화면 캡처.

이영지는 “아이브가 어마어마한 초통령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초등학생, 영유아 아이들은 예쁜 걸 좋아한다”며 “그 친구들이 좋아하면 진짜 아름다운 거다”라고 감탄했다. 현재 멤버 이서 빼고 모두 성인인 상황에서, 무대 위 디바적 모먼트를 보여주고 싶을 때도 있을 것 같다는 것.

이에 안유진은 “콘서트 때 진짜 완전 ‘우~’ 싶은 옷을 입었다”며 “엉덩이를 흔드는 정도의 과감한 안무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퍼포먼스니까 열심히 했다고. 이어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있었는데 엄청 어린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털어놨다.

안유진은 “삐약이가 ‘언니, 여기 봐주세요’라고 하더라”며 “내가 이상한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이 자라나는 새싹들한테 과감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직접 안무를 수정하기까지. 이에 이영지가 “너 대단하다”며 감탄하자 그는 “선한 영향력?”이라고 새침하게 받아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