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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진해 군항제, 벚꽃 만개 때 ‘팡파르’

입력 : 2025-02-12 06:00:00 수정 : 2025-02-12 1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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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없는 축제’ 없게 시기 조정
57년 만에 웅동 수원지도 개방

우리나라 대표 봄꽃 축제인 경남 창원의 ‘진해군항제’가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아닌 만개 시기에 맞춰 개막한다. 단순하게 벚꽃을 구경하는 데서 벗어나 즐길거리 중심으로 콘텐츠를 강화해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창원시에 따르면 ‘제63회 진해군항제’가 다음달 28일 오후 7시 개막식(진해공설운동장)을 시작으로 4월6일까지 10일간 북원로터리와 경화역과 여좌천 등 진해구 전역에서 열린다. 시는 계속되는 기상이변에 대응하고자 벚꽃 구경이 아닌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 위주로 올해 축제를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우선 축제 시작 시점을 벚꽃 개화 예측일이 아닌 만개 예측일 기준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꽃샘추위 여파 등으로 개막 첫날 개화율이 15%에 그치면서 ‘벚꽃 없는 벚꽃 축제’ 지적에 따른 조처다.

시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115개 객실(350명)을 갖춘 ‘숙박형 크루즈선’을 올해 처음 운항할 계획이다. 이 선박은 다음달 29~30일 진해항 제2부두에서 출항해 진해 앞바다와 저도 일대를 둘러본다. 요금은 객실 등급에 따라 1인당 19만5000~37만5000원이 책정됐다. 예약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올해에는 민간인 통제구역인 웅동수원지도 군 당국 등과 협의해 57년 만에 개방한다. 이곳에는 추정 수령 70년 정도의 벚나무 500그루가 몰려 있어 만개하면 장관을 이룬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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