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솔로' 24기에 출연중인 영식이 도를 넘은 악성 댓글에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지난 12일 영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자 방송을 보고 화가 난 시청자분들의 마음 이해한다. 당시 제가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막걸리를 마시니 울분이 쏟아진 것 같다"고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솔로나라 촬영에서의 모솔 찐따의 모습을 기억하고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그러니 스토킹 살인, 범죄자 취급 등 도 넘은 비난은 자제를 부탁드린다. 많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된 SBS 플러스,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옥순이 5대 1 데이트가 그려졌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영식을 비롯한 남자 출연자 5명이 옥순에게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식은 "저는 옥순 바라기다. 추운 겨울이던 제 마음에 봄 같은 설렘을 줘서 따뜻했다. 나를 뽑지 않아도 좋아했던 걸로 나는 행복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영식을 제외한 모두가 입을 틀어막고 숨죽인 그때 영식은 "원래 일대일 때 하려고 쓴 건데 방송 신경 안 쓰고 하겠다"며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영식은 "인기녀 옥순. 나는 솔로에서 내 마음속 1순위는 옥순이다. 내 마음이 변하지 않을 거라는 이유는 옥순이가 좋아서다. 옥순을 좋아하는 이유를 찾으라면 첫인상은 차가운 공주 같았던 네가 첫날 심신미약이던 내게 너는 아무 감정 없이 별 보러 가자고 했겠지만 되게 '심쿵' 했었다"고 울먹거렸다.
출연자들 사이에서 탄식이 흘러나왔으나 영식은 꿋꿋하게 옥순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영식은 "첫인상 0표 이후 여자 선택 0표 받고 짜장면 먹고 데이트 갔다 온 여자를 기다리면서 첫날에만 보였던 별밤을 새고 제일 먼저 용기 내서 따로 얘기해 보자고 한 게 너였다. 랜덤 데이트 뽑기권 때 내가 우연히 뽑은 카드가 '내 드라마 속의 주인공은 너였어'라는 문구였다. 그때 문득 첫날밤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은 옥순이의 별들이었다는 것이 생각났다"며 오열했다.
영식이 편지를 읽다가 오열하는 돌발 상황이 생기자 분위기는 더욱 숙연해졌다.
그러면서 영식은 옥순을 향한 치열한 경쟁 속 그간 쌓인 감정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저 처음부터 눈치 보고 너무 힘들었다. 더 (어필) 하려고 하면 다른 분들 (입장에서는) '또 내 자리를 뺏기는 것이 아닌가' 하고. 내가 (먼저) 달걀말이 해서 옥순 기다렸는데 영수 형이 요구르트 먹자고 (옥순한테) 했는데 내가 거기서 어떻게 기분 안 나쁘게 얘기하고 옥순에게 내 마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숙소에서는 옥순과 남자 출연자들의 1대 1 대화가 이어졌고, 영식은 옥순과 영호의 대화를 몰래 지켜보기도 했다.
영식은 옥순과 1대 1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질문을 쏟아냈다. 노트까지 챙겨와 옥순이 좋아하는 걸 모두 받아적었다.
그는 "네가 앞에서 얘기하고 하는 게 재미있다"며 "이게 진짜 사랑인 것 같다. 네가 부담스러워도 모르겠다. 그냥 널 사랑하는 것 같다"고 재차 고백했다.
한편 이를 본 시청자들 "보면서 너무 소름 끼치고 무서웠다" "집착이 너무 심하다" "분명 눈이 마주쳤을 텐데 계속 훔쳐보는 게 소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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