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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만대… 서울 교통량 1위 ‘올림픽대로’

입력 : 2025-02-14 06:00:00 수정 : 2025-02-13 22: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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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시내 도로 통행 현황 발표

통행 속도 강남순환로 가장 빨라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比 감소세
“인구 줄고 대중교통 활성화 영향”
주말 집회 잦아 일요일 가장 한산

지난해 서울시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내 고속도로는 올림픽대로로, 하루 평균 24만대 넘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 속도는 강남순환로가 가장 빨랐다. 평일 시내 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일평균 995만여대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서울 여의도 올림픽대로 여의상류나들목 인근에 차량들이 정체를 빚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도로 통행 현황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시내 509개 도로, 139개 지점에 대해 택시 차량 위치정보(GPS)와 도시고속도로 차량 검지기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대로는 일평균 차량 24만2000대가 이용해 시 도심과 외곽을 잇는 도시고속도로 중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강변북로(22만3000대), 경부고속도로(18만9000대), 내부순환로(14만대) 등 순이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전년 대비 교통량이 각각 3000대, 4000대가 감소했다. 교통량이 가장 적은 곳은 서부간선지하도로로 일평균 5만2000대가 이용했다.


일평균 통행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고속도로는 강남순환로로, 시속 81.6㎞에 달했다. 북부간선도로는 일평균 시속 39.6㎞로 가장 느린 도시고속도로였다. 시내 도로 중에서는 종로구 청계1가부터 안국동사거리를 잇는 우정국로가 가장 느렸다. 이곳의 일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16.5㎞로 조사됐다.

시내 전체의 일평균 교통량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평일 기준 서울 시내 도로 교통량은 전년(1000만7000대)보다 5만4000대 줄어든 995만3000대로 집계됐다. 휴일 통행 차량 대수도 1만대 감소한 875만5000대를 기록했다. 통행 속도의 경우 평일 기준 시속 22.0㎞, 휴일 기준 24.1㎞로 나타나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도시고속도로 10곳의 교통량도 지난해 일평균 137만8000대로 전년 대비 4000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행 속도는 시속 50.2㎞로 같은 기간 0.3㎞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시 인구와 등록 차량이 감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교통 상황이 원활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집회 등이 늘면서 시내 통행 속도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등록된 행사·집회 발생 건수는 1954건으로 전년 대비 158건 증가했다. 이에 따르면 행사 및 집회 66.1%가 도심에 집중됐고, 69.1%는 휴일에 발생했다. 주말에 집중된 집회로 인해 휴일 오후 도심 지역의 통행 속도는 동시간대 평균 대비 최대 시속 7.2㎞까지 늘어나면서 통행 속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의 교통량이 825만5000대로 가장 적고 금요일이 1021만9000대로 가장 많았다. 평일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의 통행 속도는 시속 19.9㎞로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22.8㎞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다음 달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 TOPIS 누리집에 보고서를 게시해 관련 데이터를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교통운영 및 소통관리를 위한 주요 정체지점 관리 등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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