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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게이트’ 당장 김건희 소환 조사하라”… 민주, 대검찰청 항의 방문

입력 : 2025-02-14 15:41:19 수정 : 2025-02-14 15: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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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윤상현·오세훈 등 명태균 관련 수사하라”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된 검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서영교 의원이 1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검찰이 작성한 명태균 게이트 관련 수사보고서를 국민 앞에 공개하고 지금 당장 김건희를 소환 조사하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김건희, 윤상현, 오세훈, 홍준표 등 일명 명태균 리스트에 들어있는 인물들과 관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진상조사단은 “명태균 게이트가 윤석열의 위헌·불법적 비상계엄의 트리거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창원지검 수사보고서가 대검과 법무부, 대통령실을 거쳐 윤석열-김건희도 보고 받았을 것이며 이를 덮기 위해 윤석열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이 딱딱 들어맞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해 김건희가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했고, ‘황금폰’의 소재를 파악하고도 부실한 압수수색으로 찾아내지 못했다”며 “결정적으로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명태균과 공천 관련 통화를 했고 통화 녹음파일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이들 부부를 소환조사하지 않았다는 것도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우정 검찰총장은 창원지검 수사보고서를 보고받았는지, 그리고 박성재 법무부장관에게 보고했는지 답하라”며 “김주현 민정수석은 이를 보고받았는지 그리고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보고했는지 답하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기자회견 이후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등과 면담했다. 대검 측은 면담에서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며 “김 여사의 소환조사도 모두 열려 있다”고 답했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 등 국회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항의 방문을 하며 '검찰의 축소 수사·은폐 수사 의혹 규명, 김건희 소환 및 명태균 게이트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또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명태균 의혹 관련자들도 수사하고 있거나 이미 수사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진상조사단 수석대변인 전용기 의원은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명태균씨 변호인에 따르면 ‘황금폰’이라 불리는 명 씨의 휴대전화에는 140명이 넘는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저장돼 있다고 한다”며 “이들의 연루 정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부패한 권력의 카르텔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 특검법’을 반대하는 세력들은 과연 무엇을 숨기려고 하는 거냐”면서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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