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유보’ ‘없음’ 응답률이 56%
중도층 민심 확보가 승패 가를 듯
주자 간 희비 엇갈린 조사와 달리
당 지지도 조사에선 여야 ‘백중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 면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509856.jpg)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응답률 34%를 얻어 차기 주자 중 1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2%)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각 5%)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각 1%)가 동률을 기록했다. 중도층으로 분석되는 의견 유보(30%)와 없음(26%) 응답자 규모가 상당해 이들 민심의 향배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509781.jpg)
대선 잠룡 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조사 결과와 달리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9%)과 민주당(38%)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백중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위기 상황에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고 중도층은 지지할 정당을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뒷받침하듯 무당층(16%)과 지지 정당 없음(14%) 응답률이 단순 합산 시 30%에 달했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509782.jpg)
한국갤럽 자체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무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1%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