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빅테크 기업 수장 소집… 무슨 이야기 나누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알리바바와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의 테크(정보기술산업) 분야 주요 기업 수장들을 소집해 심포지엄(좌담회)을 개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시 주석은 민간 부문 활성화를 위해 이르면 17일 심포지엄을 주재할 예정이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윈 외에도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 창업자인 마화텅,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로 급부상한 유니트리의 왕싱싱 회장 등 주로 테크 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대상 중국 기업은 미국 정보기술산업에서 지배적 지위인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경쟁기업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민간 부문에 관한 심포지엄을 거의 주재하지 않으며, 이번 소집은 미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와 중국 경기 침체 등이 이어지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기업인들에게 국내외 사업을 확장할 것을 독려할 것으로예상된다. 로이터는 정부와 해당 기업들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