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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된 전한길, 선 넘었다"…황현필 강사, 광주 맞불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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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5 10:15:28 수정 : 2025-02-15 10: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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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국사 강사 황현필씨가 최근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전한길 강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광주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고했다. 같은 날 반대편 집회에 참석하는 전씨에 공개적으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13일 황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선을 넘었다. 광주로 모입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황씨는 최근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는 전씨를 두고 "괴물이 되어서 나타났다. 같은 역사를 강의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인격적 대우를 해줘야 하나' (고민하게) 하는 수준이었다. 창피하다"고 전했다.

 

황씨는 "그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동을 하건 간에 그 사람과 얽히기 싫었다. 구정물에 발을 담그는 것 같았다"며 "그런데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사람으로서 해선 안 되는 행동을 했다. 사람 XX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씨의 광주 집회 참석을 비판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금남로는 1980년 5월 21일 비무장 상태 시민들이 공수부대들의 조준 사격으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그 앞 광주 도청 앞 상무대, 도청 등에는 당시 사망한 시민들의 관이 놓이고 태극기가 놓이고 애국가를 불렀던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 이후 지금까지 45년간 민주화 운동의 광장이었던 금남로에서 그 당시 전두환을, 내란을, 비상계엄군을 옹호하는 정치인도 없었고 유명인도 없었다"고 했다.

 

황씨는 전씨가 교회를 앞세워 교인들을 데리고 집회를 하고 있다며 "한때 같은 직업을 가졌던, 역사를 가르쳤던 작자가 광주 시민들의 한이 서려 있는 아픔의 공간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이런 비인간적인 행위를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이 한다고 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남의 상처를 보듬는 게 교회가 해야 하는 역할 아니냐"고 물으며 "아마 이번에 광주에 내려오는 내란 동조 세력들은 두고두고 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다. 여러분들도 광주로 좀 내려와 주시라"며 15일 오후 4시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 앞에서 '가자, 금남로로!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집회에서 단상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경찰, 세이브코리아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부터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린다. 이 집회에는 전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황씨가 참석하는 집회는 광주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의 14차광주시민총궐기대회로서,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 열려 윤 대통령 탄핵에 의견이 대립하는 양쪽 단체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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