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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20GB' 5G 알뜰폰 요금제 나온다…이통 시장 '메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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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6 09:08:08 수정 : 2025-02-16 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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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1년, 가입자수 536만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KT스퀘어에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갤럭시S20가 진열돼 있다. 3일로 세계 최초 국내에서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된 5G(5세대) 이동통신이 출범 1년을 맞는다.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53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5G 서비스가 상용화한 지 10개월 만이다. 2020.4.2 hihong@yna.co.kr/2020-04-02 15:00:10/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르면 이달 말 월 1만원대에 2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알뜰폰 요금제가 출시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알뜰폰은 그동안 저렴한 요금제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대부분 저용량 LTE 요금제라 특정 가입자층의 수요에 집중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통사에도 20GB대 5G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격대가 4만~5만원대로 상대적으로 높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트래픽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19GB 안팎 수준이다. 5G 평균은 대략 27~28GB, LTE는 6GB대다.

 

이런 가운데 알뜰폰 업계는 최근 1만원대 20GB 5G 요금제 출시를 예고했다. 정부가 자체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매제공의무사업자(SK텔레콤)의 데이터 도매대가를 낮추면서 가능해졌다. 이에 종량제 데이터의 도매대가가 1메가바이트(MB)당 0.82원으로 기존 대비 36% 낮아졌다. 2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약 1만6800원 수준이 되는 셈이다.

 

이는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도매대가 인하는 다양한 자체 요금제 설계가 가능하도록 지원한 것으로 20GB 데이터로 예를 든 것은 1만원대 요금제가 나오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5G 데이터 평균치의 경우, 헤비유저(데이터 소비가 많은 이용자)로 인해 실제 중간값 보다 높게 산정되는 편이라 20GB 초중반 데이터를 제공한다면 일반적인 사용자들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5G 평균 사용량인 28GB를 기준으로 하면 월 요금은 대략 2만3400원 수준이 된다.

 

현재 알뜰폰 요금제 포털 ‘알뜰폰 허브’를 기준으로 1만원대에서는 11~1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주를 이룬다. 데이터 20GB 이상이면 2만원대 수준이다. 또한 LTE 요금제라 속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이동통신사의 경우에는 가장 저렴한 가격대가 3만원대부터다. 데이터는 10GB가 채 안 된다. 20GB대 데이터 제공 요금제는 5만원 중후반대 가격이다. 보다 저렴하게 나온 온라인 요금제라 하더라도 20GB대 요금제는 3만원 중반대 가격부터 시작한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요금제의 절반 수준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관건은 속도제한(QoS) 제공 여부다. QoS는 제공한 데이터를 다 사용하면 일정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현재 알뜰폰에서는 15GB 데이터에 1만원 중반대 요금제가 주를 이루는데 상당수가 QoS를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1만~1만5000원 사이에 15GB 데이터에 QoS 1Mbps를 제공하는 요금제와 QoS 없이 이번에 나오는 20GB를 1만6800원에 제공하는 요금제를 비교한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를 다 써도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더 선호할 수 있다. 1Mbps는 일반적 인터넷 서핑이나 유튜브를 저화질(480p)를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하로 자체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존 알뜰폰 요금제보다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가능해졌다"며 "특히 5G 데이터 평균 구간에 해당하는 20~30GB 데이터 요금제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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