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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갤럭시 간에도 문자로 300MB 파일 전송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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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9 15:59:00 수정 : 2025-02-19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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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에서도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와 문자메시지로 300MB(메가바이트) 이상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고 ‘작성중’ ‘읽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에 대해 아이폰에도 기존 문자 메시지를 대체하는 차세대 문자 전송서비스(RCS)를 도입해 이용자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권고하는 행정지도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왼쪽), 애플의 아이폰 15 시리즈. 연합뉴스

RCS는 이동통신사의 단문 메시지(SMS)나 장문 메시지(MMS)보다 발전된 방식으로, 대용량 파일 전송이나 ‘작성 중’, ‘읽음’ 표시 등의 채팅 기능 등을 지원하는 문자 서비스다. 그간 애플은 자체 규격인 ‘아이메시지’를 고수해오다 지난해 iOS18 버전부터 RCS를 지원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와 애플 간 협의를 중재해 왔다. 방통위는 이날 애플에 올 상반기 내 이통3사가 RCS 기능을 점검할 수 있도록 베타(beta) 버전의 아이폰용 운영체제(iOS)를 배포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최대 300MB까지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을 지원할 것,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이통3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이번 방통위의 권고 사항들을 준수해 올 하반기까지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RCS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해 3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미디어 파일 전송 시 품질 저하 문제 등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실태점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진·동영상 파일 전송 시 화질 저하 사실은 확인했으나 장문 메시지는 이통사 서비스로 애플에 책임을 묻기 어렵고 단말기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전송 방식을 강제하는 규정이 없으며 대용량 미디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앞으로도 모바일 플랫폼 간 호환성 및 상호 운용성을 높여 이동통신 서비스의 개방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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