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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일기장 공개에도… ‘가해자 지목’ 박하명은 방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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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9 17:49:29 수정 : 2025-02-19 1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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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전하는 기상캐스터 박하명. MBC '뉴스투데이' 캡처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가해자로 지목된 박하명 MBC 기상캐스터가 오늘(19일)도 날씨 방송을 진행했다. 

 

19일 MBC '뉴스투데이'에는 박하명이 날씨를 전했다. 박하명은 지난달 27일 오요안나의 생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됐음에도 계속해서 일기예보를 진행해 논란이 됐다.

 

채널A '뉴스' 캡처

 

앞서 18일 채널A '뉴스'는 고 오요안나의 유족이 제공한 일기장 내용을 보도했다.

 

공개된 일기장에는 고인이 2023년 2월 쓴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고인은 일기장을 통해 "선배들이 내 잘못을 샅샅이 모아 윗선에 제출했고, 카톡방에서 쉴 새 없이 날 욕했다", "당신들이 나를 아니라고 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배우거나 연습하기보단 회피하며 술이나 마셨다"라고 호소해 충격을 자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요안나는 지난 9월 세상을 떠났다.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가해자 4명의 실명이 특정됐으며 유족은 이중 1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 각종 매체는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 이현승, 박하명, 김가영, 최아리가 속한 단톡방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단톡방에서 오요안나에 대해 "완전 미친 X이다", "피해자 코스프레. 우리가 피해자" 등의 발언을 일삼았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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