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 아파트값 '쭉쭉'… '잠·삼·대·청' 덕분에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2-20 15:40:52 수정 : 2025-02-20 15:40:52

인쇄 메일 url 공유 - +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강남 3구’가 주도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한국부동산원 주간 조사 기준으로 0.06%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시가 최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잠·삼·대·청)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나선 점이 오름폭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뉴스1

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2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오르며 전주(0.0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달 첫째 주 0.02% 오르며 상승 전환한 서울 아파트값은 둘째 주도 동일 상승폭을 유지하다 이번주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의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 3구’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잠실·신천동 위주로 가격이 오른 송파구는 상승폭이 전주 대비 0.22%포인트(0.14%→0.36%) 커졌으며, 강남(0.08%→0.27%)과 서초(0.11%→0.18%)는 각각 0.19%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2일 잠·삼·대·청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 305곳 중 안전진단이 통과된 재건축 아파트 14곳을 제외한 291곳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로 관할 구청장의 사전허가 없이 거래가 가능해졌으며, 실거주 의무도 사라졌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투자 수요까지 더해질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매물 회수 및 호가 상승이 이어지며 해당 지역의 이번주 (가격) 오름세가 커졌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면서 전주(-0.03%)보다 내림폭을 줄였다. 인천은 0.06%, 경기는 0.04% 각각 하락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화사 ‘상큼 발랄 미소’
  • 화사 ‘상큼 발랄 미소’
  • 하츠투하츠 유하 '신나는 무대'
  • 하츠투하츠 이안 '매력적인 무대'
  • 홍화연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