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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서초동, 오후엔 종로구 헌재로…일정 소화한 尹

입력 : 2025-02-20 16:26:55 수정 : 2025-02-20 1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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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재판 참석
오후 헌재로 이동…5분 만에 퇴정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첫 형사재판과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 2건의 재판 일정에 참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첫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으나, 윤 대통령은 직접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함으로써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수괴)를 받는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첫 형사재판은 13분 만에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와 관련한 재판부의 질문에 “기록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인정 여부를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최소 주 2~3회 집중심리를 진행해달라”며 준비된 서면증거가 7만쪽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속취소 심문이 1시간가량 진행됐다. 윤 대통령 측이 구속 기간 만료 후 이뤄진 불법한 기소라며 즉시 석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적법한 기소라고 맞받았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모습이었다. 그는 재판과 구속취소 심문 동안 별다른 말 없이 재판을 경청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10분쯤 구속취소 심문이 끝난 뒤 퇴정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4일 오전 10시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연 뒤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 호송자가 20일 첫 형사재판이 끝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가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오전 공판에 이어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이동해 오후 3시 탄핵심판 10차 변론에도 참석했다. 

 

당초 10차 변론은 오후 2시로 예정됐으나 이날 오전 형사재판이 있어 기일을 변경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 측 요청에 한 시간 미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헌재에서도 별다른 언급 없이 대심판정 입장 약 5분 만에 퇴정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중앙지법과 헌재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었다.

 

중앙지법 인근 빌딩 앞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탄 호송차가 등장하자 “윤석열 파이팅”, “이재명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오후 헌재 인근에서도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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