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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 들어가니 '명품관'… 명동 '짝퉁' 매장 압수물 공개 [한강로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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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0 16:40:37 수정 : 2025-02-20 16: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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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시청 남산 별관에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관계자들이 외국인을 상대로 위조 상품을 판매한 일당 2명으로부터 압수한 압수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들은 명동 일대에서 벽으로 위장된 계단으로 이어진 30여평 규모의 비밀 매장에서 위조 상품을 마치 쇼핑센터 처럼 진열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업장에는 정상적인 상품을 진열해 놓고, SNS  광고를 보고 찾아온 외국인들만을 대상으로 비밀 매장을 안내했다. 사법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3차례나 장소를 바꿔가며 업체를 운영했다.   

 

6년간 위조품을 팔면서 상표법 위반으로 5차례 수사받았지만, 벌금 대비 판매이익이 수 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위조 상품 가방, 의류 등 1,200점(시계 125점, 지갑 461점, 가방 434점, 귀걸이 47점, 의류 31점, 모자와 머플러 49점, 신발 53점) 정품추정가 약 38억원 규모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위조 상품을 유통·판매·보관하는 행위는 타인의 재산과 신용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범죄행위로 '상표법' 제230조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최근 위조 상품 판매가 인터넷 SNS나 창고 등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져 대규모 적발이나 근본적인 근절이 쉽지 않은 추세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 및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정탁 기자 jungtak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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